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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별미 ‘전어’, 맛있게 즐기는 법은 따로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1 16:40

수정 2014.09.01 16:40

꽃게, 대하와 함께 '가을 별미'로 꼽히는 전어가 제철을 맞이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한 맛,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가을 전어의 효능 및 조리법을 소개한다.

#제철 맞은 전어, 효능은?

가을 별미 ‘전어’, 맛있게 즐기는 법은 따로 있다!



전어는 고등어 못지않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다. DHA와 EPA 등 전어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을 맑게 해 뇌혈관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주며, 두뇌 발달을 촉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전어에 함유된 시스티와 아르기닌 성분은 성장호르몬의 기능을 강화시켜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전어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째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빈혈을 막아준다. 특히 가을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지방, 단백질, 지질, 무기질 등 질 높은 영양소를 다량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보양식으로 먹기 좋다.

#전어 구입 및 보관법은?

전어를 고를 때는 몸통에 윤기가 나고 비늘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또 배 부분이 은백색을 띠고, 등 부분은 초록색 빛을 띠고 있는 것이 좋다. 크기는 20cm 이상으로 큼직한 것이 먹기 좋으며, 이보다 작은 전어는 구웠을 때 기름기가 많이 빠져 나가므로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

전어를 장기 보관하려면 비늘, 머리, 지느러미, 꼬리,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손질한 전어는 소금을 뿌리지 않고 냉동실에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보관하면 된다.

#전어, 어떻게 먹을까?

전어는 살이 부드럽고 뼈가 연하기 때문에 뼈째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어를 회로 떠 양념된장과 마늘을 곁들어 먹거나 회덮밥으로 먹으면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채썬 무와 각종 제철 채소를 넣고 초고추장에 무치면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이 된다.

전어구이는 소금을 뿌려가며 바로 구워 먹어야 맛이 좋으며, 기름에 굽지 않고 직화로 구우면 기름이 빠져 풍미가 더욱 담백해진다. 이 때 머리를 발라내지 않고 통째로 씹어 먹어야 전어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구운 전어에 간장, 식초, 다진 양파와 고추를 넣고 만든 양념장을 끼얹으면 색다른 전어구이가 완성된다.


명절맞이 음식으로 전어전을 부치는 것도 좋다. 전어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한 뒤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부쳐내면 노릇한 전이 완성된다.
전어를 구우면 가시가 억세지기 때문에 칼등으로 다져서 살과 가시를 연하게 한 뒤 전으로 부쳐 먹어야 한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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