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남자아이돌 그룹 탄생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승자는 그토록 꿈꾸는 무대 위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패자는 아무 말이 없다. 그리고 다시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WHO IS NEXT: WIN'에서 패배한 멤버들은 'B팀'으로 회자되며 대중의 기억 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선발 프로젝트 'MIX&MATCH(믹스앤매치)' 제작발표회에서 양현석 대표는 YG 새 보이그룹 팀명을 '아이콘(IKON)'이라고 발표했으며, 비아이, 바비, 김진환을 데뷔 멤버로 확정지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B팀의 해체 대신 재결성을 택했고, 위너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어받을 IKON(아이콘)을 만들었다. 아이콘은 새 보이그룹은 국내를 너머 세계적인 아이돌이 되라는 양대표의 바람이 담겨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꿈의 무대까지는 멀고 험난하다. 바로 '윈'에 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를 통해 7명은 아이콘 멤버로, 2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앞서 B팀에서 한 번의 탈락의 슬픔을 겪었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과 이제 막 YG 연습생이된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 중 단 4명 만이 아이콘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양현석 대표는 '서바이벌은 잔인하다'는 의견에 대해 "국가대표를 뽑는 기분이다. 사회 모든 것이 경쟁이지 않나. 지금은 잔인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잔인한 싸움을 이겨내면 더 강해질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서바이벌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아이콘 데뷔시기에 대해 "아이콘 7명 멤버의 데뷔 시기는 내년 초로 생각하고 있다. '믹스앤매치'가 끝나고 2개월동안 열심히 곡작업을 하고 준비한다면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내년 신인상이 목표라며 제작자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아이콘을 향한 여정은 시작됐다. 양현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9명의 멤버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첫 공식행사를 마쳤다. 세 번의 대결을 통해 얼마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지, 아이콘의 7인이 될 멤버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믹스앤매치'는 꿈을 향해 노력해온 YG연습생 9명의 실력, 매력, 개성을 믹스, 최상의 조합으로 매치해 YG의 다음 데뷔 그룹 멤버를 결정짓는 프로그램으로 데뷔 확정멤버 비아이, 바비, 김진환과 나머지 6명 중 4명을 더해 총 7명만이 데뷔한다. 총 3번의 매치가 예정돼 있으며 심사위원 30%, 시청자 투표 70%로 YG뉴 보이그룹 멤버가 결정된다.
오는 9월 11일 밤 11시 첫방송된다.fn스타 윤효진 기자 ent@m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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