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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대한민국 별 축제-한 달 동안 달 축제’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3 10:50

수정 2014.09.03 10:50

다가오는 추석 보름달을 시작으로 한반도 하늘에서는 한달간 달 축제가 벌어진다. 오는 8일에는 초대형 한가위 보름달과 28일에는 토성-달 엄폐, 10월 8일 개기월식까지 달과 관련된 천문현상이 잇달아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천문현상이 발생하는 한 달 동안을 천문우주 과학문화 축제 '대한민국 별 축제·한 달 동안 달 축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천문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4번의 과학문화 강연,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 관측회, 개기월식 전국 동시 관측회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asi.re.kr) 에서 오는 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달,talk,끼' 과학문화 강연

과학문화 강연은 달과 관련한 최신 연구내용을 설명하는 천문학자 강연, 달과 관련한 친근한 내용을 소개하는 강연, 달 관련 과학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일반인들이 그 동안 궁금해 하던 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과학문화 강연은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9월 13일, 9월 20일, 9월 27일, 10월 4일)에 서울 지역의 과학관 및 천문대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 관측회

천문연은 국립중앙과학관과 공동으로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 정문 인근에서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 관측회를 오는 28일 개최한다.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은 태양계 행성인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다. 토성과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나타나는 이번 현상은 천체망원경 혹은 쌍안경을 이용해서 관측이 가능하다.

28일 낮 12시 00분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13시 07분부터 토성이 달 뒤에서 나오기 시작해 13시 08분에는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개기월식 전국 동시 관측회

10월 8일에는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하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동부, 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서부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식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진행과정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월출 시각은 17시 57분이고, 18시 14분부터 부분식이 시작된다.
개기식의 시작 시각은 19시 24분, 종료시각은 20시 24분이다. 한 시간 동안의 개기식 시간 중에는 평소보다 붉게 물든 달을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은 전국천문우주과학관 소속 기관 및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의 아마추어 천문 동호회와 함께 전국 개기월식 관측회를 동시에 진행하여 시민들이 달과 우주를 관측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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