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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나부코’를 영상으로 만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4 20:28

수정 2014.09.04 20:28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나부코’를 영상으로 만나다



이탈리아의 파르마 레죠극장에서 공연된 오페라인 베르디의 '나부코'가 영상으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최고화질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 친근한 해설이 더해진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의 다섯 번째 무대다.

나부코는 예루살렘이 함락된 기원전 6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나부코가 이끄는 바빌로니아의 군대로 인해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인질로 잡고 있던 나부코의 딸 페네나를 이용해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나부코의 무자비함으로 인해 유대인들은 바빌론의 포로로 끌려가게 된 상황. 이 때 나부코는 여호와의 응징을 받고, 자신의 또 다른 딸 아비가일레에게 권력을 빼앗긴다. 그 후 나부코는 모든 잘못을 뉘우치며 소박한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아들 다니엘리 아바도가 연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무대로 꾸며, 베르디 탄생 200주년 오페라 영상물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배우들 또한 주목할 만하다.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호평 받고 있는 레오 누치가 나부코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아비가일레 역을 맡은 소프라노 드미트라 테오도시오우는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유명하다.

베르디의 이름을 전 유럽에 떨치게 한 작품인 오페라 나부코는 오는 21일(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번 공연은 10월 개막 예정인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나부코'에 앞서 해외공연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lifestyle@fnnews.com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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