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예금취급기관 가계빚 711조..또 사상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5 12:00

수정 2014.09.05 12:00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금리인하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9549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2월 말(688조1천억원) 이후 5개월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한은 금융통계팀은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보다는 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해 같은 달(3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다"고 밝혔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435조9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9000억원 증가하고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275조원)도 1조9000억원 늘어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92조6000원으로 3조원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8조3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기타대출(123조5000억원)이 1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94조8000억원)이 1조1000억원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30조7000억원)이 2조5000억원, 비수도권(280조2000억원)이 3조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한편 전체 가계 빚 가운데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지난 3월 말 현재 67.4%를 차지하는 부문이다.


대부업체와 보험사를 비롯한 기타 금융기관 대출, 카드사 판매신용까지 포괄한 전체 가계 빚(가계신용)은 지난 3월말 현재 이미 1024조8000억원에 달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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