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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 6타 줄여 BMW챔피언십 단독 선두에 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6 09:47

수정 2014.09.06 09:47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둘째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가르시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CC(파70·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라이언 파머(미국·7언더파 133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르시아는 현재 세계골프랭킹 4위지만 올 시즌 PGA투어서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집게 그립의 퍼팅이 호조를 띤데다 샷감마저 그다지 나쁘지 않아 시즌 첫 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까지 욕심을 낼 만한 자리로 올라섰다. 특히 퍼팅감이 압권이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평균 퍼트수가 1.400타로 전날 1.769타와 비교했을 때 그야말로 '짠물 퍼트' 그 자체였다.

가르시아는 7번홀(파4)에서 26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후반 들어서도 16번홀까지 3타를 더 줄인 가르시아는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네 번째 샷을 홀 30㎝에 붙이며 파로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세가 오른 가르시아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을 핀 4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하면서 1타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였다. 그러나 순위는 공동 3위(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밀렸다. 2번홀(파4) 버디를 5번홀(파4) 보기로 바꾼 매킬로이는 이후 9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8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을 신호탄으로 16번(파4), 17번홀(파5)까지 3개홀에서 잇따라 먼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보기 4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29위(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밀려났다.
최경주(44·SK테레콤)는 4타를 잃어는 부진 끝에 공동 41위(3오버파 143타)로 순위가 떨어져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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