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 획득이 아쉽게 좌절됐다.
오민경(28, IBK), 정지혜(25, 부산광역시청), 김장미(22, 우리은행)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20일 오전 8시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200점 만점 중 총점 1140-29X점을 쏘아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총점 1146-32X점을 쏜 중국의 몫이었다. 이어 1141-23X점의 대만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고, 동메달은 1140점의 몽골이 차지했다. 몽골과 우리나라는 점수가 같았지만, 명중수가 35X로 29X의 한국보다 더 높았던 몽골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여자사격은 한 사람이 한발 10점 만점으로 1시리즈에 총 10발을 쏜다. 일인당 4시리즈 총점 400점 만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형태로, 예선에서 각국선수 3명의 총점을 합산해 단체전 메달색깔이 좌우된다.
한국간판 김장미는 1시리즈에서 94점을 쏘며 다소 주춤했다.
결국 한국은 김장미가 최종 384-13X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정지혜도 같은 384-9X점을 쐈지만 명중수에서 뒤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오민경이 372점-7X에 그치면서 단체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본선에서 1,2위를 차지한 김장미와 정지혜는 8명이 겨루는 개인전 결선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며 메달사냥을 노리게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