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朴대통령, 국빈방문 캐나다 오타와 안착..일정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06:01

수정 2014.09.21 06:01

【오타와(캐나다)=정인홍기자】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유엔총회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안착, 여장을 풀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캐나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에 국빈 자격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21~22일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의 환담 및 국빈 만찬,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캐나다 FTA(자유무역협정)체결의 모멘텀을 살려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및 자원, 과학·기술, 북극, 인적교류,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등 동북아 지역정세 및 인권,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전역에서 초청된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와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에도 참석,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번 캐나다 방문에는 대기업 13명, 중소·중견기업 22명, 공공기관 7명, 경제단체 5명, 주요 협회 1명 등 경제사절단 48명이 동행한다.

이어 22일 미국 뉴욕으로 이동, 23일부터 이틀간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및 제69차 유엔총회,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 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밝힌다.

특히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총회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히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대북·외교 정책을 직접 설명, 국제사회에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언급도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져 주목된다.

이번 총회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정상이 공식 회담석상에서 조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참석에 이어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 최근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haeneni@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