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2001 천호점을 일등 매장으로 만들겠다."
김승배 2001 아울렛 천호점 지점장(사진)은 지난 2010년 하반기 중국에서 북방지사 경영지원팀장과 동북3성 지사장을 역임한 중국 전문가다.
지난 3월 입국한 그는 국내 유통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글로벌 격전지가 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천호점을 알짜매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지점장은 중국 동북3성 지사장 시절, 일주일에 절반 이상을 지역매장을 둘러보는 출장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기차를 타고 7시간 걸리는 지역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 매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등 전체 600여개 매장을 둘러봤다. 이 가운데 70곳을 부실 매장으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등 매장 구조조정과 상품 재배치 등을 통해 동북3성 지사의 영업실적을 1년 만에 꼴찌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는 인터넷 쇼핑을 통한 해외 진출과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몰링(복합쇼핑몰에서 쇼핑.여가를 함께 즐기는 것)의 변화를 주목하며 향후 2001 아울렛의 발전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중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타오바오에서 지난해 빼빼로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며 "국내에서도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찾아서 마케팅을 하면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대구의 NC웨이브가 쇼핑보다 엔터테인먼트의 비율을 늘려 성공했다"면서 "최근 국내시장에서 획일화된 몰링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요소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몰링을 통한 고객 유입이 늘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호점도 쇼핑을 넘어선 아웃렛 매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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