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 거리예술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등 서울 주요 거리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서울시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민간조직인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개막 공연부터 폐막식까지 국내외 총 52개 참가팀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 청계천, 서울광장, 시민청, 서촌 등지에서 51가지 다채로운 공연을 총 268회에 걸쳐 펼친다.
지금까지 해외 대형 작품이 축제 개막을 장식했던 것과 달리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에선 '나비! 돌아오다'라는 순수 국내 작품이 축제의 장을 연다.
'나비! 돌아오다'는 '노리단' '프로젝트 날다' 등 국내 6개 거리공연팀이 협업해 제작한 작품으로 전통설화 '심청'의 이야기 구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근대화 과정과 아픔 등, 희망의 메시지 등을 전달한다.
해외공연팀은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 6개국에서 9개 단체가 서울을 찾는다. 프랑스 공연팀 '룩 아모로스'의 거리 공연 '네 개의 태양' 등 화려하고 정교한 해외 공연들이 서울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공연팀 역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그룹 노니의 '스테이션' 등 국내 대표단체들의 수준급 공연과 더불어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의 '서울은 그림책이다' 등 신진 예술단체의 참신한 무대가 소개된다.
한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즐기는 '시작'(시민이 만드는 작은 축제), 시민예술공작단, 페스티벌라운지, 355명의 자원봉사자 '길동이'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폐막일인 10월 5일엔 세종대로 일대가 모두 거리공연장으로 변한다.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어지는 '끝.장.대.로'는 타요버스와 마임이 결합한 공연, 브라질 타악기 체험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서울시 이창학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거리예술축제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공간을 즐거움 가득한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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