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세계 각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재공략에 나섰다. 특히 오는 10월 본격적인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중저가 외산 스마트폰들이 늘면서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조업체들은 전략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맞서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G3 비트(LG-F470)는 12.70㎝(5인치)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반면 디스플레이 해상도, 카메라 센서 등의 사양을 다소 낮췄다.
G3 비트는 HD(1280×720) IPS 디스플레이, 1.2㎓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261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킷캣) 운영체제(OS)를 갖췄다. 저장공간 8GB, 메모리 1GB이며 카메라는 전면 13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다.
G3비트는 G3 카메라에 탑재됐던 다양한 사진촬영 모드가 빠졌지만 신속한 초점을 잡을 수 있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을 적용해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주먹을 쥔 뒤 3초 뒤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처 샷' 등 G3에서 구현했던 카메라 기능은 탑재했다.
이와 함께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한 보안 솔루션 '노크코드',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을 분석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폰 분실 시 메모리 저장 데이터를 원격으로 백업 및 삭제하는 '킬 스위치' 등 최신 사용자경험(UX)도 대부분 장착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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