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GCF에 약 5000만달러를 지워키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고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신산업 창출과 기술 육성을 위한 호기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GCF)와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등의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우리의 성공사례와 새로운 사업모델들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개도국들에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당초 5000만달러~1억달러 구간에서 최종 지원 규모를 고민해오고 있었으며 GCF 유치국이라는 입장과 박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의 국제공조 시급성을 강조하는 점 등을 감안해 1억달러 지원으로 최종 규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미 사무국 유치계기에 개도국 역량 배양을 위해 4000만달러의 신탁기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사무국 운영 경비 등으로 900만달러 지원을 공약하는 등 총 4900만달러 지워을 약속하고 출연중에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총 1억달러 기여 공약은 사무국 유치국으로서 조기 재원 조성 및 운영기반 구축에 책임성있게 기여하고 다른 주요국들의 GCF 기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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