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dpa 통신에 따르면 데비는 "후회하고 있고 사과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칭궈 국제복싱협회 회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데비는 지난달 30일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진 뒤 다음날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자신에게 주어진 동메달을 준우승한 박진아의 목에 걸어줘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데비의 서한을 전달한 아딜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은 우칭궈 회장에게 이번 사태가 "우발적이었고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복싱협회는 데비의 행동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프란시스 협회 기술임원은 "데비의 행동은 치밀한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지 간에 복싱 선수가 메달을 거부하는 것을 보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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