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에서 '미식(고메)'을 테마로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미식가를 위한 제철 식재료뿐 아니라, 패션쇼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시각과 미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미식가 고객은 식도락을 즐기며 (호텔에서)자유로운 미식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쇼 보며 음식 즐겨
W 서울 워커힐은 4일 패션 컬래버레이션 레스토랑 행사 '고메 꾸뛰르'를 레스토랑 키친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9월 디자이너 계한희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5년 S/S컬렉션 공개와 함께 계한희 디자이너 컬렉션의 철학을 담은 요리가 4개 코스로 제공된다. 또 레스토랑을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꾸며 눈과 입의 즐거움을 충족시킨다.
코스 요리는 계한희 디자이너 특유의 색감과 창의적 감각을 표현한 '허니 캐비어와 푸아그라' 요리를 시작으로 'KYE'의 체인 패턴을 형상화한 '까프레제의 재해석', 이번 컬렉션의 대표적 컬러들과 '벌' 프린트를 모티브로 '재해석된 제주 갯가재 & 메로', 메인 메뉴인 '프라임 쇠고기 & 브뤼셀 스프라웃'이 상에 오른다.
■제철 음식으로 미식 여행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유러피언 레스토랑 파리스 그릴에서 제철을 맞이한 다양한 버섯을 이용해 '가을 버섯 고메 요리'를 출시한다. 가을 버섯은 선선한 날씨에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손꼽힌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송로버섯, 송이버섯, 만가닥버섯, 맛타리버섯 등 여러 버섯을 엄선해 메뉴를 구성했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흑색 송로버섯과 크렌베리를 곁들인 오리 다리살 콩피 요리, 국내산 넙치에 자연 송이를 곁들인 넙치구이 요리, 모둠버섯이 들어간 랍스터구이 등 다양한 단품요리와 코스요리가 준비된다. 오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31일까지 일식당 아리아께에서 '아리아께 고메'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메뉴는 아리아께 조리장이 스시 카운터에서 직접 음식을 제공하는 '스시 오마카세'와 아리아께의 대표 코스메뉴인 '아리아께 코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당신께 맡깁니다'라는 뜻의 '오마카세'는 조리장이 그날의 가장 좋은 식재료를 선별해 손님의 취향에 맞춘 요리를 선보인다. 또 '아리아께 코스'는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메뉴다. 제철 생선회, 메로 된장구이와 쇠고기 아스파라거스말이 구이, 도미머리 조림 등 아리아께를 대표하는 음식들로 미식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메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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