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부일영화상, 송강호-심은경 주연상..변호인 4관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3 19:51

수정 2014.10.03 19:51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충무로를 풍성하게 만든 영화인들이 부일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그랜드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는 제23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된 가운데 배우 권율과 류현경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1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에 돌아갔으며, 최우수감독상은 ‘우리 선희’의 홍상수 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변호인’의 송강호, 여우주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분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기쁜 마음보다도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 내가 잘해서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많이 노력하고,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호명되자마자 뜨거운 환호를 받은 송강호는 영화 ‘사도’ 촬영으로 목이 쉰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한 뒤 “시간이 꽤 지났는데 기억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가 조금 더 나은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작품들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 많이 하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남우조연상은 ‘변호인’의 곽도원에게, 여우조연상은 ‘변호인’의 김영애에게 돌아갔다. 특히 곽도원은 오랜 기간 부산에서 연극을 했고, 김영애는 부산이 고향이라 부일영화상 수상의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더불어 신인남자연기상은 ‘셔틀콕’의 이주승이, 신인여자연기상은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신인감독상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도희야’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이 받았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73년 16회 시상식 이후 중단됐던 맥을 이어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제17회 행사를 재개함으로써 화려한 부활로 안착했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최우수작품상=명량(빅스톤픽쳐스) ▲최우수감독상=우리 선희(홍상수 감독) ▲유현목영화예술상=김동원 감독 ▲부일독자심사단상=변호인(양우석 감독) ▲남우주연상=송강호(변호인, 양우석 감독) ▲여우주연상=심은경(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 ▲남우조연상=곽도원(변호인, 양우석 감독) ▲여우조연상=김영애(변호인, 양우석 감독) ▲신인감독상=도희야(정주리 감독) ▲신인남자연기상=이주승(셔틀콕, 이유빈 감독) ▲신인여자연기상=임지연(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각본상=러시안소설(신연식 감독) ▲촬영상=명량(김태성 감독) ▲음악상=군도(조영욱 감독) ▲미술상=명량(장춘섭 감독)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부산=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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