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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경호원 사망사건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5 15:33

수정 2014.10.05 15:33

'서프라이즈'가 배우 알랭 드롱의 경호원 사망사건을 재조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1986년 발생한 알랭 드롱의 경호원 살인사건을 다뤘다.

1986년 알랭 드롱의 개인 경호원 마르코빅은 야산에서 침대보에 둘러싸인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그는 살해되기 1주일 전 동생 알렉산더에게 "내가 죽는다면 그건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을 보냈다.

이에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자 알랭 드롱은 마르코빅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마르코빅이 아내의 누드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알랭 드롱은 마르코빅이 죽을 때 영화 촬영을 위해 뫼르소에 있었다고 주장해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이후 파리의 유명한 영화제작자인 마르칸토니가 시체 발견 현장에 있던 침대보를 구입했던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 역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서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살해 용의자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사건수사 중 마르코빅의 차에서 당시 국무총리 조르주 퐁피두의 부인 사진이 발견됐고 그가 사건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마르칸토니는 자서전을 통해 "당시 국무총리였던 조르주 퐁피두가 샤를 드골에 의해 해임돼 이후 차기 대선 출마를 밝히며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샤를 드골에게 패할 것을 염려해 당시 화제였던 마르코빅 살인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마르칸토니는 "진실은 알랭 드롱과 나, 신만이 알고 있다"는 문구를 자서전에 남긴 채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났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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