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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하르드 스타시 오스트리아 조폐국 사장 "금 투자 이젠 주화로 세금 부담 낮추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5 17:33

수정 2014.10.05 17:33

게하르드 스타시 오스트리아 조폐국 사장 "금 투자 이젠 주화로 세금 부담 낮추세요"

"빈 필하모닉 불리온 주화는 오스트리아정부가 보장하는 금 투자 상품입니다."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불리온 주화 판매 1주년을 맞아 방한한 게하르드 스타시 오스트리아 조폐국 사장(사진)은 5일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불리온 주화는 금투자 방안중 일환으로 중량이 작아 보관이 편리하고 금값이 오를 때마다 조금씩 팔 수 있으며 부가가치세만 내면 돼 다른 투자 상품보다 세금 부담이 적은 매력적인 실물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불리온 주화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금 투자 상품이다. 금.은 유통을 목적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한 것으로 주화 구입의 기준이 되는 무게와 순도가 정부에 의해 보증되는 것이 장점이다.

주화 가격은 금·은 시세에 따라 달라지고 다양한 중량으로 출시돼 다른 금투자 상품보다 일반인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빈필하모닉 불리온 주화는 3.1g, 7.77g, 15.55g, 31.1g 등 다양하다.

스타시 사장은 불리온 주화의 장점으로 세계 어디서나 교환이 가능한 것을 꼽았다.

그는 "불리온 주화는 법정 통화로 발행돼 유럽지역 은행, 일본 다나카 은행, 미국의 많은 딜러 등 세계적인 파트너가 있어 비교적 거래가 쉽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빈 필하모닉 불리온 주화의 특징으로는 디자인 및 철저한 품질 관리를 꼽았다.

그는 "불리온 주화는 빈 필하모닉에서 사용하는 악기의 곡선을 세밀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무게와 순도가 중요한 만큼 제작 단계마다 순도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시 사장은 한국에서 '불리온 주화'가 골드바와 더불어 금 투자 상품의 일환으로 예상보다 빨리 안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주화로 금 투자를 하는 것이 익숙해지는데 통상 15~20년 정도 걸린다"면서 "초반에는 속도가 좀 느리지만 전반적으로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94년 설립된 오스트리아 조폐국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국제적으로 귀금속의 처리와 주화생산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수집용 주화 및 메달 그리고 현용주화에 사용되는 소전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조폐국의 직원수는 219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2조5366억원(약 18억9420만유로)이며 이 중 골드바의 판매액은 8억5730만유로, 불리온 판매액은 9억4410만유로, 기념주화 2930만유로에 달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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