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향후 3년간 16억8700만톤의 배출권을 기업들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의 최대 수혜주"라면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매년 150만톤 내외의 탄소배출권 판매권한을 UN으로부터 획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출권 가격 폭락으로 판매하지 못한 200만톤까지 포함하면 내년 300만톤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면서 "정부 의도대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만원선에서 결정된다면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의 58% 수준인 3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켐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시황 부진을 이유로 올 4~8월까지 모든 설비 가동을 멈췄던 KPX화인켐이 한화케미칼에 인수된 이후 내년부터 풀가동 예정인데 이 경우 휴켐스의 가동률 역시 높아지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휴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2.8%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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