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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혼소송… 러브스토리 새삼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1 07:49

수정 2014.10.12 16:5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결혼생활 15년만에 파경을 맞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9년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결혼 당시 사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결혼생활 15년만에 파경을 맞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9년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결혼 당시 사진.

1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결혼생활 15년만에 파경을 맞으며 재벌가와 평사원간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1995년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만난 뒤 사이가 진전되며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주말마다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임 부사장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 계열사인 에스원에 입사해 우연히 이 사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상당히 긴 연애 끝에 1999년 결혼에 골인한다.
연애 기간이 길었던 것은 양가 집안의 반대가 컸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의 결혼식 당시 이건희 회장의 표정이 화제가 된 것은 이 때문. 이부진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재벌가의 자제는 정략결혼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러브스토리는 세간에 큰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 부사장은 결혼 후 MIT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2005년 삼성전자로 미주본사에 입사한다. 2011년에는 삼성전기 부사장직에 오르는 등 초고속으로 승진 계단을 올라 '남자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에스원의 평사원이 삼성가의 맏사위가 된 것이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사건 재판부는 아직 배당되지 않았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지난 5월 투병 생활에 들어간 이후 이 사장이 이혼 소송을 밟고 절차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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