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에서 비혼모 선언을 한 박시연의 본격 수난시대가 막을 올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 5회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했다”며 자발적 비혼모 선선을 한 차기영(박시연 분)의 고군분투가 전개됐다.
차기영은 “우리 회사 사규에 임신했다고 하차하라는 규정은 없다”며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강행했지만 파격적인 비혼모 선언으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미혼의 앵커가 커리어를 지키기에 세상은 쉽지 않았다.
방송사 측은 동료 기자들과 직원들을 이용해 차기영을 뉴스 스튜디오에서 끌어내려했고 차기영은 임신한 몸으로 바닥에 쓰러지는 수모를 당한다. 차기영이 배를 움켜쥔 채 고통스러워하자 조은차(배수빈 분)가 도움을 주면서 앵커 자리는 겨우 지켜냈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아이 아버지의 정체를 캐려는 기자들이 방송사, 집은 물론 산부인과까지 들이닥쳤다. 뉴스를 통해 차기영의 임신 소식을 접한 차기영의 어머니는 서울로 올라와 “당장 아이를 지우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아이의 진짜 아버지인 박태연(노민우 분) 가족들도 혹시나 박태연의 아이가 아닌지 차기영의 일거수일투족을 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앵커 하차 위기와 낙태 종용에 아이 아버지가 박태연이라는 사실이 들통 날 위기에서도 당당한 태도를 고수한 차기영은 해외 연수를 가서 아이를 낳아오라는 국장의 말에 “도망가서 죄인처럼 아이 낳기 싫다. 결혼 안하고 아이 낳는게 죄는 아니다”고 당차게 응수했다.
또한 산부인과 의사 최일중(송영규 분)에게는 “난생 처음 본능을 따르는 것이다. 아주 많이 다치겠지만. 제가 다치는 것은 상관없지만 아이만을 안 다치게 하고 싶다”며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위기에서도 꿋꿋하게 아이를 지키던 차기영이었지만 결국 비밀이 발목을 잡았다. 후배 검사를 통해 차기영의 통화 내역 조회를 의뢰한 조은차는 박태연과 차기영이 나눈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이 아버지가 박태연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차기영에게 “스캔들 터지고 쫓겨날래, 명예롭게 자진 하차할래?”라고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차기영이 위기의 순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매주 토요일 밤 11시로 편성이 변경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은 직설적인 대사 속에 현실적인 연애와 결혼을 녹여내 호평을 받고 있다.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조은지, 정애연, 송영규, 장기용, 소진 등이 출연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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