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 유전자를 발견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성균관대학교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이창우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유전자를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표적 단백질의 생화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E3 유비퀴틴 접합효소의 기능을 가진 ‘펠리노(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현상을 규명했다.
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한다. 하지만 형태학적 분석만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진단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펠리노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와 림프종 환자들에게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이 림프종이 면역기관 이외의 다른 장기까지 B세포의 침투를 유발해 고형암으로 전이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펠리노 1 발현이 B세포 기원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수단으로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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