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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고정리프팅'으로 풀림 없는 탄탄한 얼굴라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4 14:38

수정 2014.10.14 14:38

'3중 고정리프팅'으로 풀림 없는 탄탄한 얼굴라인

직장인 주 모씨(36·여)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30대 중반을 맞아 리프팅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피부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처지는 것은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처진 얼굴선을 잡아주는 데엔 '실리프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특히 통통한 얼굴살까지 당겨준다는 말에 더욱 기대가 컸다. 당시 PDO실(PDO FT, polydioxanone fine thread)로 시술받았다.


시술 당일 저녁부터 약 1주일간 멍이 들고 얼굴이 빵빵하게 부었지만 '리프팅되는 과정이겠거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멍이 빠져도 예전 얼굴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심지어 주변의 그 누구도 시술받은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병원의 상담실장은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 얼굴선이 올라가지 않았느냐"며 "얼굴에 지방량이 많아 실이 들어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만 해 속만 상했다.

주 씨처럼 실리프팅을 받았다가 기대 이하의 효과로 실망하는 여성이 적잖다. 실리프팅은 진피층에 인체에 무해한 실을 삽입, 처진 피부를 당겨준다. 동안 열풍과 함께 안면거상술 같은 큰 수술 없이 간단하게 갸름하고 탄력 넘치는 얼굴선을 만들어준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효과를 보더라도 길어야 6개월 지속되면 '선방했다'고 여길 정도다. 시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병원에 문의를 하면 '얼굴살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나이가 들면 리프팅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에 돈은 돈대로 나가고, 상처만 받기 마련이다.

박명욱 더새로이성형외과 원장은 기존 실리프팅의 한계점을 보완, '3중 고정 리프팅'을 고안해냈다. 15년 이상 시술하며 얻은 노하우를 담아 개발했다. 특수실로 피부는 물론 피부 밑 근건막층(SMAS층)까지 당기고 고정해 리프팅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게 장점이다. 시술 즉시 얼굴이 슬림해지며 탄력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중리프팅은 얼굴 모든 부위에 시행할 수 있다. 처진 턱뿐만 아니라 팔자주름, 입가주름까지 올려 뺨 전체를 리프팅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실리프팅을 받는 사람이 늘고,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실리프팅에 대해 '오래가지 않는 시술', '안면거상술 전 임시방편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히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보완해 풀리지 않는 3중리프팅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실리프팅은 '조직을 어느 부위에서 당겨주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고정하느냐'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풀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명욱 원장은 "간혹 실 자체의 힘에 따라 리프팅 결과가 달라지지 않느냐는 말을 듣는다"며 "하지만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가시실 정도면 뺨조직을 걸어올리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즉 어느 부위에 정확히 걸어 당겨주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기존 실리프팅은 뺨조직을 한데 뭉뚱그려 당겨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뺨을 만져보면 단단한 곳과 부드러운 곳으로 나뉜다. 예컨대 팔자주름 방향, 입가주름 방향, 처진턱 등과 수직을 이룬 세로방향의 탄탄한 조직에 가시실을 집중적으로 걸어 당겨야 리프팅 효과를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10㎝ 안팎의 기존 실 대신 20㎝에 이르는 긴 실을 활용해 효과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조직에는 피부표면에 가깝게 가시실을 걸어 준다. 피부를 다림질한 듯 잔주름이 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실리프팅엔 한쪽 뺨에 4~6개 실이 삽입됐고 많아야 8개에 그쳤다. 이에 비해 3중리프팅은 한쪽 뺨에만 20~25개 실을 걸어 느슨한 부위가 없게 피부를 팽팽히 당겨준다. 때문에 지방량이 많은 얼굴에도 시술에 제약이 없다.

박명욱 원장은 "처진 턱살을 정리할 목적으로 실리프팅을 받은 사람 중 기대하던 결과를 보지 못한 사람은 얼굴지방흡입을 고려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얼굴지방흡입술은 레이저를 활용하다가 피부에 유착이 생겨 흉이 지거나, 캐뉼라를 삽입한 턱의 가죽이 닭벼슬처럼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중리프팅은 거중기처럼 피부를 끌어올리므로 리프팅만으로 지방흡입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실리프팅은 '실을 고정하는 부위' 에도 문제가 있어 잘 풀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실을 당겨 매듭짓는 부위로는 부드러운 측두근막 한가운데가 주로 쓰였다. 4~8개 실이 부드러운 근막에 아슬아슬하게 고정돼있다가 위쪽이 조금이라도 찢어지면 아래로 피부가 한번에 처지는 게 다반사였다. 게다가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적잖다.


박 원장은 "3중리프팅의 경우 측두근막과 뼈막이 만나는 단단한 곳에 고정하므로 쉽게 풀리지 않고 통증도 적다"며 "리프팅 효과가 5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런 경우 실끼리 묶지 않고도 가시방향으로 단단히 고정된다.


3중리프팅은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통증·부기·멍이 들지 않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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