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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파스타, 버리지 마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5 12:57

수정 2014.10.15 13:10

차가워진 파스타, 버리지 마라!

전분이 조리된 후 식은 뒤에 우리 몸속에 좋은 성분으로 변한다는 결과가 나타나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분은 조리된 후 식으면 저항성전분으로 변해 당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일반적으로 전분은 소화가 되면 당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된다. 그러나 요리하고 나서 차가워지면 저항성 전분 성분이 증가될 수 있다. 서리대학교 영양학자 데니스 로버슨 박사의 감독하에 BBC가 한 테스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빵이나 감자에 있는 전분은 소화가 되면 당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이는 설탕이 잔뜩 든 음료수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전분은 포도당 입자가 복잡하게 얽혀서 구성돼 있는데 이 당분의 구조가 장에서 극도로 깨지기 쉽기 때문에 빠르게 흡수된다. 이 당분이 완전히 소모되지 않으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이는 혈당을 갑자기 올릴 수도 있고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준다. 인슐린 수치에 자극을 자주 받으면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혈당수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어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 때보다 더욱 공복감을 느끼게된다. 결국 어떤 음식을 먹어도 영양소로부터 만족감을 얻을 수 없게된다. 이에 사람들은 파스타 등 전분음식을 줄이기 시작했다.

저항성전분은 위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그래서 혈관에 천천히 흡수되고 인슐린 레벨도 급격히 높아지지 않는다. 저항성전분은 섬유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 심장질환과 저혈압을 예방해주는 이점이 있는 수용성의 짧은사슬지방산으로 우리 몸속에 저장된다.

저항성전분이 고기를 먹을때 발생하는 많은 잠재적인 위해들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저항성전분은 바나나, 콩류, 통곡물 등에 많이 들어있다. 또 일반적인 전분을 조리한 뒤 식으면 저항성전분 성분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가워진 뒤에 다시 데워서 먹어도 저항성전분 성분은 그대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 로버슨 박사는 "조리하고 식히고 다시데우는 과정이 복잡할 수 도 있겠지만 그 효과는 놀랍다"면서 "이 작은 변화로 건강한 몸을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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