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부산 국제영화제 여배우 메이크업 비밀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6 15:43

수정 2014.10.16 15:43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 레드카펫은 그 어느때보다 차분했다. 개막 전부터 주최측은 영화제 본연의 뜻을 찾기 위해 여배우들의 노출을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레드카펫 위 여배우들은 노출없이 어떤 스타일링으로 드레스를 소화했을까. 해답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있었다.

STYLE TIP 자연스런 업 헤어 스타일

▲ 김수현, 김희애, 염정아 / 스타일뉴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도 여배우들의 스타일링과 헤어, 메이크업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개막 전부터 노출을 자제하고자 하는 취지에 드레스 노출은 한 풀 꺾인 듯했다. 초대된 대다수의 여배우들은 대부분 노출이 자제 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문소리는 드레스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 드레스와 자연스런 업 스타일로 고혹적인 룩을 완성했다. 김희애, 염정아, 올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으로 주목 받은 배우 김수현 또한 오프숄더의 롱 드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업 스타일로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 염정아 / 스타일뉴스

HAIR STYLING TIP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높고 풍성하게 묶은 머리보다 낮고 분위기 있게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정아씨는 이번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헤어, 메이크업 대신 밝은 얼굴 톤이 더 돋보일 수 있는 밝은 톤의 헤어 컬러를 낮게 묶어 올리고 최소한의 메이크업을 연출해 블루 컬러 드레스를 돋보이도록 스타일링 했습니다.


STYLE TIP 로우 포니 테일 헤어 스타일

▲ 김소은, 차예련, 고아성 / 스타일뉴스

올해는 롱 드레스에 로우 포니 테일,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인 여배우가 눈에 띈다. 고아성과 차예련은 순백의 롱 드레스에 로우 포니 테일 스타일로 세련미와 성숙미를 더했다. 각각 아이 메이크업과 레드 립에 포인트를 주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돋보였다. 새빨간 레드 드레스와 레드 립으로 이목을 주목시킨 김소은은 윤기 나는 화사한 피부에 입술 선을 부각하지 않은 레드 컬러의 립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어 청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 김소은 / 스타일뉴스

MAKE UP TIP 김소은씨는 포인트 컬러인 레드가 집중될 수 있도록 립 메이크업과 드레스의 컬러를 같은 컬러로 연출했습니다. 대신 입술 선을 또렷하게 살리지 않아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했죠. 립 메이크업 이외의 추가 메이크업과 헤어 연출은 최소화했어요.


STYLE TIP 긴 머리로 섹시미 강조

▲ 클라라, 김규리, 탕웨이 / 스타일뉴스

단연 영화제에 돋보이는 스타일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여신스타일’이다. 김규리, 탕웨이, 이하니, 클라라는 한쪽으로 길게 풀어 내린 일명 여신 헤어 스타일로 레드카펫을 빛냈다. 김규리는 벨벳 소재의 옆 트임 롱 드레스로 감춘 듯 드러나는 허리선과 시원시원한 각선미를 뽐냈다. 올해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탕웨이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주고, 블랙과 그린 프린트가 돋보인 롱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결혼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도 단연 베스트 드레서 자리에 올랐다.

'타짜-신의 손'에서 열연을 펼친 이하늬는 화려한 패턴의 튜브톱 드레스에 자연스럽게 풀어 내린 긴 생머리,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하고 볼륨감 넘치는 그녀의 몸매를 더욱 부각시켰다. 매번 노출 패션으로 입에 오르내린 클라라도 이번 영화제에선 순백 드레스에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줘 당당한 여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바이라 승화 팀장은 "드레스와 연출하는 긴 머리는 뿌리의 볼륨이 중요하다"며 :자연스럽게 풀어 연출한 듯 보이지만 여배우들의 볼륨 있고 실크 같은 롱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한 올 한 올 드라이 스타일링과 같이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STYLE TIP 순수함 살린 메이크업

▲ 김새론, 구혜선 / 스타일뉴스

수 많은 기자의 플래시를 터트리게 한 아역배우 김새론은 블랙 미니드레스에 블랙 하이힐을 신고 나이다운 수수한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0년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11살의 앳된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던 김새론은 어느 새 훌쩍 자라 성숙한 소녀가 되어 ‘여배우’ 김새론으로 관객 앞에 섰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써 영화제에 참석한 구혜선은 청순한 그의 이미지와 걸 맞는 스킨 톤의 시스루 롱 드레스와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영화제 본연의 뜻을 존중했다.


김새론 메이크업 담당 바이라 오현미 원장은 “김새론은 투명한 피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포인트 메이크업보단 피치 톤 크림 섀도로 생기 있는 느낌으로 연출했다"며 "속눈썹 한 올 한 올에 마스카라를 발라주어 자연스럽고 또렷한 눈매를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 stnews@fnnews.com 정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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