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30일 서구 석남동 일원에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건설사업은 현재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7호선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행 구간인 서구 석남동까지 4.16㎞ 연장하고 정거장 2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2762억원 등 총사업비 460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공사(1공구 현대건설, 2공구 경남기업)의 현장사무소 설치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운행속도 80㎞/h, 운행시격은 수요가 최고조에 달한 시간인 첨두시(RH) 6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수송인력은 시간당 최대 1만2560명으로 1일 14만여명의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남 연장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 정시성 확보는 물론 석남동∼강남구청까지 1시간 40분 소요되던 것이 30분 정도 단축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석남 연장선이 개통되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부평구 산곡동 및 서구 석남동 일원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되찾고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공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공식 후 시민과 함께 하는 축하의 장을 마련한다. 이와 별도로 이날 부평구에서도 자체 경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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