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터지는 사건.사고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개인 신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싱글족과 노인층은 물론 맞벌이 부부까지 겨냥한 '안심 특화 서비스'가 뜨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0월까지 '안심폰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안심폰 서비스란 전화, 문자와 출동요원의 긴급 출동 서비스, 건강 상담과 병원 예약 서비스를 결합한 개인 신변보호 서비스다. 에스원 안심폰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지난 3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에스원 안심솔루션을 탑재한 '안심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부터다. 여성 가입자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보호자들의 가입이 증가했다.
이는 통신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출동서비스와 첨단 위치확인 기술이 결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안심폰 서비스를 통해 치매 노인 실종 사고를 막은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서울 상봉동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외출하고 집에 돌아온 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곧바로 가입해 둔 에스원 안심폰 관제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관제센터에서는 이씨 어머니가 지닌 안심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확인, 출동 명령을 내렸다.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출동 요원은 무작정 거리를 헤매던 이씨의 어머니를 찾아 경찰에 인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에스원은 이달부터 안심폰 서비스의 가입비를 없애고 신규 가입자 요금 부담을 줄이는 등 안심폰 서비스 혜택을 늘렸다. 일반적으로 이동통신 가입비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규 가입 고객들이 부담해왔다. 그러나 시설 및 설비 비용과는 상관없어 소비자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이 같은 부담을 줄인 것이다.
에스원은 안심폰 가입비 폐지와 더불어 현재 출동서비스 요금 면제도 진행 중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안심폰 서비스는 아동 및 치매 노인 실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편리하게 건강 상담과 병원 예약이 가능하다"며 "안심폰 서비스 가입비 폐지로 더 많은 이동통신 소비자가 낮은 비용으로 안전·안심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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