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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성명 발표 "이문한 라인으로 선수단 와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8 07:23

수정 2014.10.28 07:23

롯데 자이언츠의 내홍이 잦아들기는커녕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롯데 선수단은 27일 밤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사실상 롯데 구단 프런트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27일 “롯데 선수단이 (롯데) 공필성 코치의 신임 감독 선임에 단체로 반대 행동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롯데 구단 관계자와 롯데 주장 박준서는 이를 반박하며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 선수단은 롯데 이문한 운영부장을 거론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단은 “이문한 부장이 오고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따로 불러서 이간질을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기까지 했다”며 “선수들 전원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하면서 반박기사를 요구했다. 이후 (이문한 부장에게) 불려올라간 선수들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사게 돼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생겼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시즌 중에 있었던 일까지 드러냈다. 선수단은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 1군 코치님들도 모르는 선수들 이동이 있었다. 운동시작 전에 코치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며 이 같은 일의 배후에는 이문한 부장 등 롯데 프런트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롯데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는 전면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롯데의 오프시즌이 어느 때보다도 시끄럽게 됐다.

<롯데 선수단 성명서 전문>
선수단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 이 글을 보냅니다.

이문한 부장이 오고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문한 부장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따로 불러서 이간질을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는 경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선수를 따로 불러 선수들 전원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하면서 반박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선수가 얘기하지도 않은 화해했다는 말과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기사를 썼습니다.

그로 인해 불려올라간 선수들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사게 되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얘기를 오래 한 결과 이문한 부장이 선수를 이용하여 이간질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문한 부장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도 없었고 선수들이 이런 행동을 할 생각조차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문한 부장이 오고나서부터 편이 갈리고 소위 말하는 라인이 생기면서 코치님들 사이에서도 편이 갈리면서 선수들과 불화가 시작됐습니다.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 1군 코치님들도 모르는 선수들 이동이 있었습니다.

운동시작 전에 코치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습니다.

이문한 부장이 오고나서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저희 선수단의 진정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일동.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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