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이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일제가 아시아 대륙 곳곳에서 수집한 문화재들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얼굴 모양 가면 1쌍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가면은 길고 갸름한 얼굴형에 턱이 앞으로 툭 튀어나온 것이 특징이다.
눈꼬리는 찢어졌고 광대뼈까지 튀어나와 전체적인 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이 가면은 2-3세기 부여에서 만든 금동 가면으로 추정된다.
말이나 무기 등에 이 가면을 부착해 장식품용으로 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과는 달리 눈코입은 물론 귀고리 흔적까지 완벽히 남아있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로 추정된다.
특히 이 가면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한국인의 특징’으로 언급된 상투의 모습까지 정확히 표현돼 있어 눈길을 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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