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영유아용품시장 합리적 소비 바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9 17:49

수정 2014.10.29 17:49

스토케 트립트랩
스토케 트립트랩

불황의 무풍지대일 것 같던 유아용품시장에도 합리적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유아용품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사용할 수 없어 때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에 유아용품업계는 영아부터 10세까지 사용 가능한 '올 라운드형' 제품이나 성장 단계에 맞춰 변신이 가능한 '트랜스 포머'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

■"한번 사면 12세까지 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모차나 카시트 등 신생아부터 영유아기까지 여러 연령대에서 사용 가능한 올 라운드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옥션에서 지난달 절충형 유모차 판매는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충형 유모차란 딜럭스 유모차와 휴대형 유모차의 중간 형태로 무게가 가벼운 대신 휴대형 유모차보다는 시트를 키우고 튼튼한 프레임을 써 안정성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옥션 관계자는 "과거 딜럭스급 유모차가 인기를 끌며 한 가정에 유모차 2~3개는 기본적으로 소유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절충형 유모차는 신생아부터 유아, 주니어까지 여러 연령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시트도 신생아부터 5~7세까지 쓸 수 있는 제품들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올해는 페도라가 9개월 영아부터 12세 아동까지 탑승 가능한 카시트를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라이택스의 아동전용 카시트 '파크웨이 SG'도 36개월부터 12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이 성장 단계에 맞춰 8단계 높이 조절형 머리 보호대를 장착해 체형이 빠르게 성장해도 어깨와 머리가 카시트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측면 차량 사고 시에도 아이를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저귀 교환대'가 '책상'으로

아이가 자라면서 '변신'하는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는 유아용 의자다. 스토케의 아기식탁의자인 '트립트랩'은 의자와 발판이 14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아이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트립트랩에 신생아 세트를 장착할 경우 신생아부터 6개월 영아까지, 베이비세트와 4점식 안전벨트인 하니스를 활용할 경우 6~36개월 유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의자와 발판 높이를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 성인이 된 뒤에는 안전가드를 제거한 뒤 발판을 좌석으로 해 일반 의자처럼 활용하면 된다. 독일 '호크베타 식탁의자'도 생후 6개월서 10세까지 사용가능한 제품이다.
좌판 4계와 발판 3단계의 높이 조절을 통해 아이 발육상태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

기저귀 교환대에서 책상으로 확장해 사용 가능한 유아용 가구도 있다.
스토케 케어는 엄마가 아이 기저귀를 갈 때 아이 눈을 맞추며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 교환대로 엄마의 키에 따라 두 단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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