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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10월)>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 부진,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개선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2:00

수정 2014.10.30 12:00

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0.7%를기록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2013년 상반기(5.1%)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009년 상반기 5.2%)보다 낮은 수준의 수익성이 이어졌다.

다만 성장성·수익성 저하에 대응하고자 부채 감축 등이 추진됨에 따라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개선됐다.


부채비율 200% 이상 업체 비중 및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비중이 하락했으며, 현금흐름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비중은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기업의 성장성 정체는 전자, 조선 업종 등 수출 대기업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였는데, 최근의 기업 수익성 악화는 이러한 기업의 성장성 정체 심화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종의 경우 상위 3개 기업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동 업종의 실적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kmh@fnnews.com 김문호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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