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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도재미동포타운 전 시행사 압수수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4 15:02

수정 2014.11.04 15:02

【 인천=한갑수 기자】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의 전 사업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을 4일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재미동포타운 사업의 전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의 인천 송도동 본사를 압수수색해 사업 관련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재미동포타운 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재미동포타운 사업의 시행사였던 코암인터내셔널이 한동안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하자 지난 7월부터 해당 사업에 직접 참여했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코암인터내셔널은 이후 사업 추진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업 시행 등에서 배제돼 분양과 홍보 업무만 맡아 왔다.

재미동포 조성사업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인 인천 제물포로 귀환하는 재미동포들의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와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청장의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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