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수사 착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영화사가 최근 해킹을 당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 상당수가 온라인상에 유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이 북한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소니 영화사가 제작해 최근 배포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캐머런 디아즈 주연의 '애니', 그리고 '스틸 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이 해커들에 의해 도난 돼 해적 영화 온라인 사이트 등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퓨리'는 해킹 이후 지금까지 88만 회나 불법 다운로드 되며, 흥행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측은 이번 유출 사건으로 연말 흥행 수입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 영화사의 컴퓨터 시스템은 지난달 25일 자신들이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완전히 멈췄으며 이메일 시스템 등은 아직 복구 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소니 측과 이 업체가 고용한 외부 보안 전문가들이 성탄절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이번 사이버 공격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영화 '더 인터뷰'는 김정은 제1비서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초래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영화는 12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선보인다.
FBI 수사 착수 북한 연관성 조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FBI 수사 착수, 설마 북한이?" "FBI 수사 착수, 타격 크긴하겠다" "FBI 수사 착수, 소재가 끌리긴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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