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안정속 변화'를 키워드로 하는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2일 △부회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신규선임 16명 △전배 5명 등 총 29명에 대한 201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57)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정택근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61)은 지주사인 ㈜GS 사장으로, 이완경 GS EPS 대표이사 사장(60)은 GS글로벌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이동했다. 고춘석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 전무(59)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GS EPS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김명환 GS칼텍스 대외협력실장 부사장(60)은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아울러, 김형국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전무(52)와 김호성 GS홈쇼핑 영업본부장 전무(53)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태형 GS글로벌 전무(56)와 우무현 GS건설 전무(56)도 각각 영업총괄본부장(COO) 부사장과 건축부문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태우 GS엔텍 대표이사 전무(58)도 부사장에 올랐다.
GS그룹은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 조직 운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미래 핵심사업 전략을 견인해 새로운 도약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발탁 인사를 단행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GS홈쇼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택근 사장은 영업, 기획, 재경 등 전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주회사 ㈜GS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이완경 사장은 GS EPS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GS글로벌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고춘석 부사장도 GS EPS 대표로 이동해 창의성과 현장중심의 혁신 경영을 펼쳐 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경석 ㈜GS 대표이사 부회장(67)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부회장으로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서 부회장은 관료출신 기업인 가운데 성공한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을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며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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