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은 3일 서울 GS 타워에서 '특허관점의 미래 유망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농림수산식품, 부품, 신재생에너지, 해상·항공 수송, 발광다이오드(LED)·광 등 5대 산업분야의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특허청이 이번에 선정한 유망기술은 5대 산업분야에서 모두 60여개에 이른다. 산업분야별 주요 미래 유망기술은 △천연화장품 제조기술 △플렉서블 전원공급 부품 △3차원(3D)프린팅 레이저 가공제어 기술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의 고효율화 기술 △수중 환경 오염 방지 기술 △무인기 충돌탐지 및 회피 기술 △플렉서블 광소자 기술 등이다.
특허청은 지난 2012년부터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사업'을 추진, 올해까지 12개 산업분야에서 모두 130개의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했다. 유망기술은 전문가들의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특허청이 보유한 2억5000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분야별로 1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특허정보 분석을 통해 선정된다.
특허청은 선정된 미래 유망기술과 관련된 분석 결과를 정부 연구개발(R&D)관련 부처와 전담기관, 출연연구소 등에 제공, R&D 정책 수립 및 신규 R&D 과제발굴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선정된 미래 유망기술과 함께 513개의 후보 유망기술까지 분석한 종합보고서도 내년 2월에 발간, 기업 및 연구소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과 연구과제를 발굴하는데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선정된 유망기술관련 사업결과를 산·학·연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94.9%가 '매우 유용하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R&D 중장기 전략 수립과 새로운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데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특허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미래 유망기술을 찾아 집중 투자하면 R&D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허청은 내년에도 정보통신미디어, 반도체 등 6대 산업분야에 대한 청사진 구축을 추진해 전 산업분야에 대한 미래 유망기술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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