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자정부 관련 협력 사업 파트너인 세계은행, 한국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추진하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 뭄바이시 ICT를 활용한 시민참여 시스템 개발사업'(CPS)을 공동기획,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정책을 수출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는 시설물, 교통,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신고하고, 처리과정과 결과까지의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제공받는 모바일 민원처리시스템이다.
2012년 8월부터 운영중인 이 시스템안 서울시(정책 수출)-세계은행(개발도상국 지원)-한국수출입은행(정책 컨설팅)-국내 중소기업 ㈜씨이랩과 SOA C&M(기술력) 4자간 합작품이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정책 노하우를 제공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를 인도 뭄바이시 실정에 맞도록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컨설팅을, 세계은행은 15만 달러 예산 지원을 통해 개발 사업을 지난 11월 발주했다. 이를 시스템 개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 ㈜씨이랩과 SOA C&M이 수주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다만 인도 뭄바이시는 인터넷 기반 시설이 서울과 다른 점을 감안해 전화신고, 문자신고 등 시가 초기 도입했던 신고 및 처리결과 통보 프로세스를 구축,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실제 활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도 뭄바이시는 열악한 상하수도 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시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으나, 민원 신고를 위해서는 직접 시민들이 관공서를 찾아가야 하고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처리결과 조차 알 수 없는 형편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과 관련해 내년 1월 인도 뭄바이시 공무원들이 정책 노하우 견학을 위해 서울시에 방문할 예정으로, 시는 시의 다양한 우수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경서 정보기획단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선진적인 전자정부 우수정책을 해외도시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상생을 도모함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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