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가 남편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이 소유 중이던 아파트를 법원 경매에 내놓게 됐다.
8일 부동산 경매 전문 로펌 법무법인 열린은 정윤희의 남편 조규영 회장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대해 지난 6월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영 회장과 정윤희는 지난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20년 넘게 거주해 왔다.
정윤희와 조규영 회장이 경매에 부친 아파트는 같은 아파트 동일 면적이 최근 25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법무법인 열린 정충진 대표변호사는 "현대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여서 희소가치가 높다"며 "낙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라는 브랜드로 활발하게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 2010년 워크아웃 절차에 이어 올해 3월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정윤희와 조규영 회장 소유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중앙건설 소유의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토지 6만 9284㎡도 오는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경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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