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배우 정윤희 남편 조규영 회장 집, 법원 경매 넘어간다

김종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8 16:50

수정 2014.12.08 16:50

배우 정윤희 남편 조규영 회장 집, 법원 경매 넘어간다

1970~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정윤희씨의 남편인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소유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

중앙건설이 보유 중인 경기 일산 탄현동의 토지(감정가 485억 원)도 이달 경매처분된다.

8일 부동산경매 전문 로펌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대표 변호사에 따르면 조 회장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9동 전용면적 196㎡에 대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를 신청한 것으로 경매개시 결정부터 경매 공고까지 4~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이나 연초에 첫번째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아파트 동일면적은 최근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조 회장은 1988년 해당 아파트를 매입했고 20년 넘게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충진 변호사는 "등기부상 채무액이 53억 원에 달해 중간에 경매가 취하되기가 쉽지 않다"며 "구현대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여서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경매로 낙찰 받을 경우 괜찮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앙건설 소유의 탄현동 103-1 번지 등 40개 필지 토지 6만 9284㎡도 오는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경매가 진행된다.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란 브랜드로 활발하게 아파트를 공급했던 중앙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분양시장 침체를 넘지 못하고 워크아웃에 이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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