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 한해 홍보관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은 총 1만4030명이고 이 가운데 4명 중 한 명이 외국인 방문객(387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국인 방문객 대다수는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갖는 해외 기업인이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벤치마킹하려는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총리 방한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가운데 노키아 등 핀란드 주요 기업 대표 15명이 별도로 홍보관을 방문, 정보통신 및 의료 분야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같은 달 스웨덴 요란 페르손 전 총리, 마틴 하이어 네덜란드 환경청장도 잇달아 홍보관을 찾았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함께 방한한 기업대표단 70명이 단체 견학하는 등 국빈 방문에 수행하는 각국 기업들에게 홍보관이 한국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에게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을 공유하는 기획재정부의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이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토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해외 공무원 초청 연수 사업 등에서도 홍보관이 단골 현장 답사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내년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 33층에 신홍보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해외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KOTRA 글로벌연수원의 김효정 연구원은"한국의 경제 성장 경험을 자국에 도입하려는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사례는 훌륭한 벤치마킹 기회"라며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견학 코스로 홍보관을 많이 꼽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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