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 공동체는 2010년부터 생계형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제대로 돌볼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마을공동체를 구성하고 업무 시간에 자녀를 맡길 대안마을학교를 열기로 했다. 마을학교 성공에 힘을 얻은 이들은 2012년에는 마을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소년 문화카페도 시작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지역공동체 활동가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공동체는 지역사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 스스로 결성한 모임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도시화와 고령화 등으로 약화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자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행자부는 이번 발표대회에 참가한 17개 지역 공동체 사례를 심사해 대전 중구의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석교동 마을공동체' 등 10개 지역공동체를 우수사례로 선정,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는 한양대학교 김종걸 교수의 '한국경제의 새로운 발전모델'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7개 자치단체의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는 전 자치단체에 공유?확산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견인하는데 활용된다.
한편 우수상에는 경기(시흥시 '정왕동 참새방앗간 마을이야기'), 서울(도봉구 마을 공동체 '숲속 愛'), 전북(고창군 '마을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인문마을')등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광주, 강원, 충북, 전남, 경남, 제주 등 6개 마을공동체가 공동 수상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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