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로 대표되는 신군부 세력이 '1212사태'를 일으킨 지 올해로 35년이 지났다.
1212사태는 신군부 세력이 육군참모총장 등을 강제로 연행하고 권력을 장악한 군사 반란이다. 모든 과정에서 최규하 당시 현직 대통령의 재가는 없었다.
1979년 12월 육군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10·26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합동수사본부장이었다. 그는 사건수사 및 군 인사를 두고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와 갈등을 일으켰다.
결국 전두환과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은 1979년 12월12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등 국군 주요 인사를 강제로 연행하고 군권과 정치권을 장악했다.
이러한 과정은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재가 없이 이뤄졌지만 신군부 세력은 최 전 대통령을 압박해 사후 재가를 받아냈다. 이듬해인 1980년 5월에는 '5·17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군사력으로 제압했다.
이후 전두환은 1980년 9월 대한민국 제11대, 1981년 제12대 대통령에 취임해 1988년 2월까지 재임했다.
'1212사태'는 1993년 2월 노태우 전 대통령 임기까지 정당한 행위로 간주됐으나 후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이르러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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