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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새로 반영된 것은 무엇?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5 11:26

수정 2014.12.15 11:26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소식이 알려졌다.

'삐지다'(삐치다), '딴지'(딴죽), '개기다'(개개다),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돼 온 어휘들이 표준어로 인정된 것이다.

15일 국립국어원은 13개 어휘를 표준어로 새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하고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이를 반영했다.

표준으로 추가 인정된 13개 어휘는 기존 표준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와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로 나뉜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경우는 '삐지다'(삐치다) '눈두덩이'(눈두덩) '구안와사'(구안괘사) '초장초'(작장초) '굽신'(굽실) 등 5개이다.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기존 표준어와 새 표준어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사용 가능하다.

별도 표준어로 인정된 항목은 '개기다'(개개다) '꼬시다'(꾀다) '놀잇감'(장난감) '딴지'(딴죽) '사그라들다'(사그라지다) '섬?'(섬뜩) '속앓이'(속병)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8개이다.


예를 들어 기존 표준어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라는 뜻인 반면에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라는 뜻의 속된 표현이어서 복수 표준어가 아닌 별도 표준어로 인정됐다.

'섬�'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으로 언뜻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섬�'의 느낌이 한층 강하다는 것이 국어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어원은 'RADAR'의 한글 표기인 '레이더'는 원어 발음이 'ar'로 끝나는 점을 반영해 '레이다'를 새로운 기본 표기로 인정하되 지금까지 써 온 '레이더'도 관용 표기로 함께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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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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