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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혼유사고 급증, 나타나는 자동차의 증상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5 15:09

수정 2014.12.15 15:09

자동차 혼유사고 급증, 나타나는 자동차의 증상은?

‘자동차 혼유사고 급증’
경유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휘발유를 잘못 주유해 차량 기관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8건이던 혼유 피해 상담 사례는 올해 11월 말 까지 12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384건의 상담 가운데 피해가 확인된 271건을 분석한 결과 국산 자동차가 198건(73.1%)이고, 수입 자동차는 73건(26.9%)이었다. 특히 혼유 피해자의 절반 이상(222건, 57.8%)은 주유 후 운행 중 차에 이상을 느껴 뒤늦게 혼유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전표 혹은 정비업체의 점검을 통해 기름이 잘못 주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혼유를 하게 되면 출력저하, 소음발생, 시동불능, 시동꺼짐 등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주유소에서 혼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사례가 108건(28.1%)에 달할 정도로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결제를 했거나 시일이 많이 지난 뒤 혼유사실을 알게 된 경우 주유소의 책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특히 혼유 사고는 경유차량에서만 발생하는데, 이는 자동차 구조적으로 연료 주입구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 연료 주입구가 경유 주유기보다 작게 설계돼 있어서 혼유가 원천적으로 차단되지만 경유 차량은 그 반대여서 사고가 쉽게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원은 “경유차 구입이 증가하는 요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주유소협회를 통해 혼유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주유원에게 경유 차량임을 알려줄 것,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금액과 유종을 잘 확인해야한 다고 전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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