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S 조직원, 살아있는 전갈 넣은 폭탄 뿌리고 다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7 16:19

수정 2014.12.17 17:00

"IS 조직원, 살아있는 전갈 넣은 폭탄 뿌리고 다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조직원들이 살아있는 전갈을 이용한 신종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의 한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현재 IS가 이라크에서 독이 든 전갈로 만든 최신 무기인 전갈 폭탄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S 조직원들은 전갈을 금속 용기에 넣은 뒤 마을을 향해 던지는데, 그 충격으로 금속 용기가 깨지면서 전갈들이 빠져나와 민간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대해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생화학무기연구책임자 하미쉬 브리튼-고든은 미러지에 "IS 조직원들이 즉흥적으로 전갈폭탄을 뿌리고 다닌다"면서 "전갈의 일부는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과 공포를 줄 수 있다. 전갈폭탄이 엄청난 사상자를 내진 않겠지만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갈 폭탄은 198년대에도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이라크인들이 로마의 침략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현재와 같이 통 안에 전갈을 넣어 대항했다는 것이다.

역사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애드린 메이어는 2004년 발간한 책에서도 같은 사실을 주장했다.
메이어는 이 책에서 "전갈 폭탄은 로마 군대의 드높은 사기와 힘, 최신 기계 무기로도 극복할 수 없는 생물학적·화학적 무기였다"면서 "전갈 폭탄의 영향력, 위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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