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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사태' 몰랐던 삼성 잘못, 안알려준 한화 잘못?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7 17:49

수정 2014.12.17 17:49

정현석
정현석

정현석의 암수술로 보상 선수 지명이 논란이 되고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지명됐던 정현석을 현금 5억5000만원에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지난 15일 정현석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하지만 정현석은 최근 위암 수술을 받아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팀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던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상 선수 재지명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두 구단은 정현석을 다시 트레이드하는 쪽으로 얘기를 진행했다.

이에 정현석은 한화에 유턴하게 됐다. 대신 삼성은 5억5000만원을 받게 된다.

야구규약 제92조를 보면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때 양도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삼성은 정현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행정적인 실수를 했다.
보상 선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좀더 면밀히 선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것. 또 한화는 정현석의 암수술 사실을 삼성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지만 6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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