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의 가정에 보낸 크리스마스 관련 안내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크리스마스 행사에 관한 일반적인 안내문과 내용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선생님은 안내문에 영어와 한자를 섞어 사용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치원 안내문'이라는 제목으로 안내문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안내문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안내문은 'Santa 訪問(산타 방문)에 관한 안내문'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들이 Santa께 보내는 Card를 만들어 가정으로 보내드린다. Santa께 직접 Card를 보낼 수 없으므로 Santa Card를 현관 문 밖에 붙여 놓으면 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선생님은 이처럼 한글로 작성된 글 곳곳에 영어와 한자를 사용했다. 아이들이 산타의 실체를 알까봐 염려해 쓴 글로, 산타(Santa), 카드(Card) 등 영어 단어에서부터 신비감, 유아, 비밀, 선물, 준비, 기대감 등이 모두 한자로 쓰여있다.
때문에 선생님이 치밀하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아이들이 이를 알아챌까봐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동심지켜주는 훈훈한 안내문이다", "선생님 멋지네요", "선생님 꽤 치밀하시다" 등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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