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1월 인구이동 반년만에 감소세...부동산 대책 약발 끝?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3 14:01

수정 2014.12.23 14:01

지난달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 물량 감소로 인구 이동률이 반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9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 이동자 수 감소는 지난 5월(-0.1%)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전국의 이동자 수는 지난 7월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상승세를 그리다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 금리 인하효과 등이 맞물린 9월(16.6%)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인구 이동 감소세 속에서도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순유출 인구는 올들어 최고치(9168명)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5385명), 경남(2279명), 울산(1982명), 경기(1046명)등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과 공무원·공기업 직원들의 지방이전 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통계청의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3만6300명으로 1년 전보다 0.6%(200명) 늘었다.
올해 출생아 수는 4월부터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혼인은 2만7100건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고, 이혼 건수는 1만건으로 5.7%(600건)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26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100명) 줄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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