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옛 시민회관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복합문화시설 신축에 따른 공유재산 취득계획(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옛 시민회관 부지(3758㎡)를 쉼터와 체육시설(농구장)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활용빈도가 낮고 주변에 빌딩과 상가건물 등이 위치해 시설 사용이 용이하지 않았다.
시는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문화산업진흥지구 취지를 살려 콘텐츠 제작·생산, 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콘텐츠 플랫폼을 조성해 새 문화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12억원을 투입해 시유지 1218㎡에 지상 4층 연면적 1899㎡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에 공사업체를 선정·착공해 2월말 준공하고, 3월 중 개소키로 했다.
시는 서울 강남구 소재 플레툰 쿤스트할레와 비슷한 건립방식으로 콘테이너박스를 응용해 시설을 건립해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복합문화시설에는 음악, 안무실, 녹음실, 스튜디오, 시사실, 콘텐츠 전용 공연장이 마련돼 테스트베드로서 시연, 전시장 등으로 활용된다.
또 시는 운영비 19억원을 투입해 문화산업진흥지구 내 연관성 높은 사업의 융합으로 사업효과 극대화와 시설활용도 제고를 위해 콘텐츠코리아 랩과 지방문화산업기반조성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콘텐츠코리아 랩 사업을 통해 콘텐츠의 제작과 생산을, 지방문화산업기반조성사업으로 공연장 조성과 소비, 유통을 지원하게 된다.
또 이 지역에 기 추진 중인 문화산업진흥지구조성사업은 글로컬(글로벌+로컬) 콘텐츠 제작 및 공연으로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총사업비 31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 시설을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되면 2019년까지 5년간 예상 이용 대상 11만명 중 청년 3500명의 콘텐츠 창작자를 육성하고 1000명의 개인 창업자를 배출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차별화 된 미래형 신직업군인 에듀테이너와 푸드테이너 등의 신직업군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추진 중인 문화산업진흥지구조성사업에다가 신규 산업 2개를 융합해 추진하는 만큼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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