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84세 장수 물고기, 물고기 나이테 관찰해 나이 추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2 09:40

수정 2015.01.02 09:40

'84세 장수 물고기'

지난 2013년 11월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잡힌 바이트 레드피쉬 Bight redfish(금눈돔과) 암컷이 뒤늦게 84세 최고령 물고기임이 판명됐다.

호주 남부해안의 어족 자원을 관리하는 호주 수산부, 머독 대학의 어류 수산업 연구소, 주립 천연자원 관리청은 합동으로 물고기의 연령대를 연구했다.

호주 해안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연령대를 측정해서 어족 자원이나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들은 2013년 한 해 동안만 1만8000마리의 물고기를 조사해 그 연령대를 측정했다. 나이테처럼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성장하는 물고기의 '이석'을 관찰해 나이를 추정했다.


이석이란 척추동물의 귓속에 있는 탄산 칼슘 결정체로 내이(內耳)에 있는 조직이다. 모양은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이나 연륜이 나타나기 때문에 물고기의 나이를 짐작할 때 쓰인다.
이러한 이석은 물고기의 먹이 분석과 고대 물고기의 재건 및 기타 기능 분석에도 쓰이는 중요한 부분으로, 어류의 역사를 기록한 물고기 '몸속의 나이테'와 마찬가지다.

연구 결과, 그들은 바이트 레드피시가 이전 기록을 깨고 이 지역에서 잡힌 새로운 최고령 물고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물론 남획으로 인해 어린 물고기만 남은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84세 장수 물고기'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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