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5'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CSE에서 베일을 벗게 될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는 전통적으로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이 주요 전시품목이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CES를 통해 시장에 데뷔하는 스마트폰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신예' 샤오미가 CES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G전자, '3밴드 LTE-A'지원 G플렉스 2 공개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CES 2015를 통해 곡면(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3밴드(Band)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 64비트 스마트폰이다.
해당 모델에는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G플렉스2가 퀄컴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세계 최초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G플렉스2는 전작의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는 대신 크기를 줄이고 화면 해상도는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도는 초고화질(풀HD·1080×1920)이 유력하며 크기는 12.7㎝(5인치)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향상된 자가복원 코팅 기능이 적용되며 휘어지는 배터리 등도 그대로 탑재된다.
■샤오미 미5 발표, 본격 북미진출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샤오미도 CES 2015를 통해 전략스마트폰 '미5(Mi5)'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앞서 외신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샤오미 미5는 전작보다 커진 13.97㎝(5.5인치) 혹은 14.48㎝(5.7인치) 화면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작보다 눈에 띄게 얇아진 베젤이 특징이다.
베젤을 줄이면 제품 크기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실제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있다. 미5는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3GB 램(RAM)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화웨이 역시 이번 CES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인 '어센드P8'이나 태블릿PC '미디어패드 X2' 등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ZTE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음식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스타2'를 CES 2015에 전시하고 전략스마트폰 '그랜드S3'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소니·코닥도 신제품 출시
소니는 CES 2015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엑스페리아Z4'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리아Z4는 13.97㎝ 크기에 QHD(2540×1440·해상도가 일반HD의 4배) 해상도를 지원할 전망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소니가 최근 발표한 최신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카메라 성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코닥 역시 CES 2015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코닥은 스마트폰 제작을 위해 모바일 기기 제조사인 뷸릿그룹과 손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코닥은 공개 예정인 스마트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쉬운 사용자환경(UI)과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이 제품은 카메라를 강조하며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이미지 캡처, 저장, 관리, 공유, 프린트를 즉석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CES 2015에서 다음 주력제품인 '갤럭시S6'를 전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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