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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마카다미아 건낸 승무원도 병가 연장 “환청 시달린다” 호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4 17:27

수정 2015.01.04 17:27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마카다미아 건낸 승무원도 병가 연장 “환청 시달린다” 호소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땅콩 회항'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한달 연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했다”면서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최근 회사에 냈다”고 4일 말했다.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달 30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고 환청에 시달리는 등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며 “밤에 자다가도 사건 당시의 악몽을 꿔 수십번이나 잠을 깬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달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일등석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 때문에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폭행당했으며, 강제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에도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구속되고 대한항공의 위신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박 사무장이 회사측의 싸늘한 시선을 받으면서 계속 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한편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직접 서비스했던 승무원은 4일이 기한이었던 병가를 23일까지 연장했다.
또, 지상근무 상태였던 해당 기장과 부기장 등 조종사들은 10일부터 다시 비행에 투입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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